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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딛기도 힘든 고통의 연속, 족저근막염

발을 딛기도 힘든 고통의 연속, 족저근막염

 

미용사 채 모(29)씨는 얼마 전부터 발에 심각한 통증을 느꼈다. 특히 발뒤꿈치에서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받게 되었는데, 직업의 특성상 그녀는 오랜 시간 서 있어야 했기에 참으며 수일 동안 일했다. 결국 그녀는 걷기도 불가능 할 상태가 되었고 병원을 찾았다. 그녀의 병명은 바로 족저근막염이었는데, 다소 낯선 질환인 탓에 더욱 더 당혹감을 감출 수 없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인 종골에서 시작하여 발바닥 앞쪽으로 5개의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이는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충격을 흡수하며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우리 몸의 바닥을 이루는 중요한 구조물이라 할 수 있겠다. 바로 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족저근막염이라 하는데, 채 모씨처럼 장시간 서 있어야 하는 미용사, 교사, 백화점 및 마트 직원 등의 직업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통계에서 100만명 이상의 환자가 족저근막염 증상을 호소하여 병원을 찾았을 정도로 현대인들에게 흔한 질환이 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은 다리 길이의 차이, 발의 과도한 회내(발뒤꿈치의 바깥쪽 회전과 발목의 안쪽회전의 복합 운동)변형, 하퇴부 근육의 구축 또는 약화 등이 있는 경우에도 족저근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족저근막의 발뒤꿈치뼈 부착 부위에 뼈조각이 튀어나온 사람들 중 일부에서도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해부학적 이상이 원인이 되는 경우보다는 발의 무리한 사용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빈도가 훨씬 높다. 하이힐이나 플랫슈즈와 같이 발에 무리가 가는 구두를 신는 경우 마라톤과 같은 장거리 달리기를 하는 경우 오래 서 있는 직업에 종사하는 경우 테니스, 축구 등과 같이 발에 충격이 가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 등이 이에 해당된다.

 

족저근막염의 전형적인 증상은 아침에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느껴지는 심한 통증이 특징적이지만, 모두 같은 증상을 겪는 것은 아니다. 통증은 주로 발꿈치 안쪽에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발뒤꿈치 뼈 전내측 종골 결절 부위를 누르면 통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하며, 가만히 있을 때는 통증이 없다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 움직이면 통증이 다시 줄어드는 양상이 많다. 간단한 자가진단법으로는 아침에 일어나 첫 발을 딛을 때 통증이 있다 발가락을 발등 쪽으로 구부리면 통증이 있다 오랜 시간동안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통증이 있다 장시간 보행 시 통증이 느껴진다 발뒤꿈치를 들고 서면 통증이 증가한다 발바닥의 근육이 찌릿한 느낌이 든다

이와 같은 증상들을 느끼고 있다면 조속히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고 무리한 운동을 피해야한다. 또한 하이힐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고 쿠션이 충분한 신발을 신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두 번째 발가락과 발 뒤꿈치 중앙이 일자가 되도록 정렬을 맞추고, 발바닥 아치를 살리며 엄지발가락부터 하나하나 위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익숙해지면 반대로 새끼 발가락부터 올리는 연습을 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등록일
2018-05-21 19:09
조회
60